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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 금지된 베르다스코 "프랑스오픈 고소하겠다"

2020-10-01 11:06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로이터=연합뉴스]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일 "베르다스코가 스페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프랑스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59위 베르다스코는 9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베르다스코는 이 검사 결과에 불복하고 재검사를 요청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8월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맞지만 증상이 없었으며 이후 수차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프랑스오픈 출전 금지 조치를 받은 이후 검사에서도 또 음성이 나왔다는 것이 베르다스코 측 입장이다.

베르다스코는 스페인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분명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대회 조직위원회는 내가 대진표에서 빠진 다음날부터는 또 재검사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프랑스오픈 정도 되는 큰 대회에서 이런 식으로 일 처리를 한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고, 프로 선수로서 또 나 개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베르다스코 외에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이 금지됐다.

자신의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이번 대회 출전이 금지된 다미르 주머(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역시 법적 대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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