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스베타나 피롱코바(불가리아)의 경기 2세트 도중 울려 퍼진 것이다.
이 노래는 세레나가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두 선수가 벤치에 앉아 쉬는 사이에 등장했다.
US오픈은 음악과 인연이 깊은 대회다.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함께 US오픈의 메인 코트 중 하나인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은 대회장 인근에 살았던 유명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의 이름을 따서 경기장 이름을 지었다.
또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아이 니드 유(I NEED U)’가 나온 후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 니드 유’는 2015년에 나왔는데, 일본어 버전도 있다.
BTS의 노래는 2017년 말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장을 비롯해 미국프로풋볼(NFL) 등 주요 프로 경기장에서도 울려 퍼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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