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여자 핸드볼팀 감독 A씨와 코치 B씨 등 2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4∼6월 선수 숙소에서 외부인과 함께 회식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이 문제가 외부로 불거져 단체 명예가 실추된 것 등에 책임을 물었다.
시체육회는 이달 안에 새 적임자 선발을 위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두 사람의 지도자 자격 정지 등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 15명 전원은 훈련센터에서 개인훈련 일정 등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최근 선수 전원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마무리했다.
또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범죄 사실을 특정한 뒤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시와 시체육회는 올해 상반기 여자 핸드볼팀의 4차례 회식 자리에서 술자리 참석 강요, 성추행 등이 있었다는 내부 증언에 따라 지난 7월 말 여성인권 전문가, 변호사, 교수
등으로 민간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 규명에 나섰다.
민간조사위는 지난달 중순 “감독·코치·대구핸드볼협회 임원의 성추행 및 성희롱 사실이 상당 부분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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