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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구단주-선수 최고의 '중재자'

2020-08-28 12:47

샬럿 호니츠 구단주 마이클 조던
샬럿 호니츠 구단주 마이클 조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중재자로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흑인 피격 사건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경기 보이콧을 한 뒤 하루 만에 복귀하기로 전격 결정한 데는 조던의 중재가 큰 몫을 했다고 28일(한국시간) ESPN이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흑인 피격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를 보이컷한 선수들은 이어 열린 회의에서 시즌을 중단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NBA 구단주들이 화상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돌입했는데, 여기서 샬럿 호니츠 구단주인 조던이 구단주들과 선수 사이에서 중재에 나섰다.

조던은 먼저 선수협회 회장인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과 휴스턴 로키츠의 스타 선수 러셀 웨스트브룩을 접촉한 뒤 구단주 회의에서 “지금은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단주들은 만장일치로 선수들의 입장을 지지하기 결정했고, 선수들도 구단주들의 결정에 화답, 두 번째 회의에서 팀에 복귀하기로 했다.

ESPN은 구단주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ESPN에 “현역 시절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한 최고의 선수이면서 구단주이기도 한 조던이 중재를 맡을 최적의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인종차별을 포함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데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조던은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소신을 밝히고 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사망하자 조던은 “참을만큼 참았다”면서 마침내 목소리를 낸 데 이어 흑인 차별 철폐를 위해 12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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