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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버저비터란 바로 이런 맛이야"..돈치치, 극적 역전 3점포로 댈러스 구해

2020-08-24 15:09

버저비터 3점 슛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는 루카 돈치치. [AP=연합뉴스]
버저비터 3점 슛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는 루카 돈치치. [AP=연합뉴스]
연장전 막판. 132-133으로 뒤진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지막 공격. 3.7초가 남아있었다 사이드라인에서 동료의 패스를 맏은 루카 돈치치는 LA 클리퍼스 레지 잭슨을 앞에 두고 요리조리 드리블하다가 백스템으로 거리를 확보한 다음 벼락같은 3점 슛을 던졌다. 0.5초 전이었다. 돈치치의 손에서 떠난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135-133. 돈치치의 이 버저비터 한 방이 댈러스를 구했다.

돈치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 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43득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댈러스의 135-13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에서 왼 발목을 다쳐 이날 출전이 불투명했던 돈치치는 부상을 딛고 투혼을 발휘했다.

댈러스는 이날 2쿼터까지 58-6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쿼터 중반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돈치치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93-85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4쿼터에서 카와이 레너드(3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루 윌리엄스(3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앞세운 클리퍼스에 121-121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돈치치가 종료 50초를 남기고 점프슛과 레이업으로 득점하며 132-130으로 앞섰으나 경기 종료 9초 전 클리퍼스의 마커스 모리스에게 3점 슛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다.

여기서 돈치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돈치치는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스텝 백 3점 슛을 꽂아 넣어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유타 재즈는 덴버 너기츠와 4차전에서 도너번 미첼(51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129-127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마이크 콘리도 26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같은 날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나란히 4연승을 달려 콘퍼런스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턴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4차전에서 110-106으로 이겼다.

토론토는 노먼 파월(29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서지 이바카(27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브루클린 네츠를 150-122로 꺾었다.

◇ 24일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 콘퍼런스
댈러스 135-133 LA 클리퍼스 (이상 2승 2패)
유타(3승 1패) 129-127 덴버(1승 3패)
▲ 동부 콘퍼런스
보스턴(4승) 110-106 필라델피아(4패)
토론토(4승) 150-122 브루클린(4패)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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