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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러시아 대신 중국대표팀 코치 선택

2020-08-24 14:13

빅토르 안 [연합뉴스]
빅토르 안 [연합뉴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될 전망이다.

24일 빙상계 관계자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최근 중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고심 끝에 수락했다. 빅토르 안은 최근 중국 대표팀이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로 출국해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안은 중국 빙상경기연맹과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격리가 끝난 뒤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빙상경기연맹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한국 지도자를 영입하고 있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과 트레이닝 코치를 영입한 바 있다.

중국은 빅토르 안에게도 수년 전부터 러브콜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도 지도자 제안을 받았으나 고심 끝에 중국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쇼트트랙계 슈퍼스타.

그러나 2011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무릎 부상 여파로 시련을 겪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 대표팀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평창 무대를 아쉽게 밟지 못했다.

이후 빅토르 안은 은퇴와 번복 과정을 거친 뒤 지난 4월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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