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평양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박혜정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유소년 여자 +81㎏급에 출전해 인상, 용상, 합계 1위를 기록한 박혜정(선부중)이 2019년 10월 27일 오후 시상대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21220032080388785c13be821121417612.jpg&nmt=19)
'포스트 장미란'을 꿈꾸는 여자 역도 기대주 박혜정(17·안산공고)이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박혜정은 21일 충청남도 서천 군민회관에서 열린 전국춘계역도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3㎏, 용상 154㎏, 합계 267㎏을 들었다.
두 명만 출전한 경기에서 박혜정은 여유 있게 우승했다.
기록도 작성했다. 박혜정은 한국 주니어 여자 최중량급 용상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국제역도연맹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은 한국기준기록표를 만들었고, 한국 주니어 여자 최중량급 용상 기록을 153㎏으로 정했다.
이날 전까지 여자 주니어 역도 선수 중 용상 153㎏ 이상을 든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54㎏을 들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선미(20·강원도청)가 보유한 여자 주니어 인상(127㎏)과 합계(280㎏)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박혜정의 성장 속도는 무척 빠르다.
박혜정은 중학교 시절 인상 111㎏, 용상 150㎏, 합계 259㎏을 들었다.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합계 기준 기록이 8㎏이나 늘었다.
박혜정의 꿈은 더 크다. 그는 지난해 말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목표를 인상 120㎏, 용상 160㎏, 합계 280㎏으로 정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박혜정은 점점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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