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마라톤 출발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1409462809586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시카고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들며 "오는 10월 11일 열릴 예정이던 제43회 대회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들과 스태프, 자원봉사자, 관중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금년 대회에 이미 등록을 마친 이들은 접수비를 전액 환불받거나, 2021~2023년 대회로 이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마라톤 조직위는 지난달 24일, 뉴욕 마라톤 주최 측이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됐던 제50회 대회를 취소한 이후까지도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앞서 보스턴 마라톤 주최 측은 애초 지난 4월 열 계획이던 올해 대회 일정을 오는 9월로 미뤘다가 지난 5월 말 결국 취소한 바 있다.
취소 결정을 주도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 마라톤은 매년 4만5천 명 이상의 마라토너와 수만명의 자원봉사자·응원단·관객을 불러 모으는, 사랑받는 연례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행사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참가자들이나 주민들 못지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무 염려 없이 모두를 반갑게 다시 맞을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