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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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서 개최될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1년 순연돼 내년에 개최

한국전쟁 중인 1950년 제31회에 이어 사상 2번째 체전 못 열려

2020-07-03 16:09

올 가을 경북에서 열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됐다. 사진은 1920년 11월 배재구장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모습.
올 가을 경북에서 열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됐다. 사진은 1920년 11월 배재구장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모습.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7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박양우 장관) 주재로 전국체육대회 개최 예정인 5개 지자체(경북, 울산, 전남, 경남, 부산)와 함께 회의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체육대회를 1년씩 순연하여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0년 개최지인 경상북도가 지난 6월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하여 전국체육대회를 1년씩 순연 개최할 것을 건의함에 따라 마련되었다.

이날 회의에서 관련 지자체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이례적 현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경상북도의 사정을 고려하여 대회를 순연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회의에서 관련 지자체가 전국체육대회 순연 개최에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이사회를 거쳐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전국체육대회 순연 개최에 동의해주신 5개 지자체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참가 선수들이 대회 순연 개최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한국전쟁으로 열리지 못한 1950년 제31회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사상 2번째로 전국체육대회가 없는 해가 됐으며 내년에 경북(개최 주도시 구미)에서 개최될 전국체육대회는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102회가 된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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