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3095638091365e8e94108722211618167.jpg&nmt=19)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샬럿 선수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구단주인 조던이 샬럿 선수들에게 챔피언이 되기 위한 자세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샬럿의 가드 드본테 그레이엄은 "조던이 우리에게 '훈련할 때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실수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동료 선수에게 지적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던은 최근 소속 선수들과 화상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챔피언이 되기 위한 요소, 특히 책임감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이런 점은 최근 조던을 주제로 방송돼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에서 조던이 시카고 불스 시절 강조했던 부분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엄은 "조던이 '동료 선수들이 계속 엉망으로 하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패배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팀도 강해지고 경기력 수준도 올라간다고 강조했다"고 당시 구단주의 발언을 소개했다.
선수 시절 시카고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6번이나 경험한 조던은 10년 전에 샬럿의 구단주가 됐지만 이후 플레이오프에 세 번 나가 모두 1회전 탈락으로 부진했다.
두 차례 플레이오프는 0승 4패로 완패했고, 2015-2016시즌에는 1라운드에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7차전까지 맞섰지만 결국 3승 4패로 졌다.
지난해 7월 팀의 간판이었던 켐바 워커를 보스턴 셀틱스로 보내며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9-2020시즌에도 23승 42패로 부진했고, 결국 샬럿은 NBA 30개 구단 가운데 상위 22개 팀만 모여서 재개하는 '8월의 NBA'에 초대받지 못한 8개 팀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 팀의 센터 코디 젤러는 "우리 팀 선수들 대부분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는데 조던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팀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다만 가드 테리 로지어는 "먼저 동료 선수들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며 "어떤 사람은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또 따로 불러내서 살짝 이야기하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동료 선수에 대한 지적을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