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 중인 매니 파키아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09190031042605e8e94108722362188232.jpg&nmt=19)
파키아오의 대선 출마설은 그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모터 밥 애럼과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 회장의 대화 과정에서 불거졌다.
애럼은 "복서 출신으로 첫 대통령은 파키아오가 될 것"이라며 "최근 파키아오와 영상통화를 했는데 2022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식 때 날 부르겠다는 말도 했다"고 소개했다.
애럼과 술라이만 WBC 회장의 대화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됐고, 큰 파장을 낳았다.
파키아오는 9일 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럼과 통화는 했지만, 정치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와는 복싱 일정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은 정치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현재 필리핀은 많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단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빈민가에 태어나 생계를 위해 링에 오른 파키아오는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영웅이다.
전성기 때는 대통령에 출마해도 당선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다.
2009년 정치에 입문, 하원의원을 거쳐 현재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파키아오는 상원의원 임기가 2022년 6월에 끝난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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