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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일본 남녀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오사카는 왜 돈을 많이 벌까

2020-06-04 05:29

니시코리 케이와 오사카 나오미.
니시코리 케이와 오사카 나오미.
일본의 두 테니스 선수만 아시아 선수로 전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100랭킹 안에 들었다.

최근 둘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스포스 선수 100명의 발표명단에 포함됐다.
여자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23)가 3740만 달러(약 464억원)로 29위에 올랐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케이(31)는 3210만 달러(약 384억원)로 40위에 랭크됐다. 둘은 세계 남녀 테니스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일본 스포츠가 애지중지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자리잡았다.

수입 내역을 살펴보면 상금보다 후원금액이 월등히 많다.
니시코리 케이는 상금은 110만 달러에 그쳤으나 후원 계약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3100만 달러였다.

아사히 맥주, P&G, 일본항공, NTT, 닛신식품과 같은 도쿄올림픽 파트너사들이 니시코리를 후원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유니클로, 재규어, 윌슨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니시코리와 함께 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테니스웨어, 윌슨은 라켓을 니시코리에게 제공한다.

오사카 나오미는 광고수입만 3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3740만 달러(약 464억 원)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여자 테니스 수입 1위에 올랐다. 그간 여자 스포츠 선수 중 수입 1위였던 세레나 윌리엄스를 4년 만에 2위로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나오미는 지난해 나이키와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스폰서십을 맺었다. P&G, 일본 민간 항공사 전일본공수(ANA), 닛산 등 2020 도쿄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와도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그 외에도 마스터카드, 시세이도, 요넥스 등 총 15개의 거대 스폰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스포츠 선수들이 순위에 들지 못한 것은 참 아쉬운 현실이다.

손흥민, 류현진 같은 스포츠 선수도 세계 100위의 벽은 높았다. 전 세계에서 수준급으로 꼽히는 여자 프로골프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자 프로골퍼 중에서도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이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 2년 약 70억 원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이 화제가 된 적 있다. 마찬가지로 솔레어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테니스와 골프 종목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 스포츠선수들의 스폰서십 계약조건의 규모가 일본의 두 테니스 스타와 비교해본다면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스포츠 시장이 더욱 커져서 스포츠 선수들의 후원 계약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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