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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왕기춘, 유도계서 영구제명 및 삭단 징계 받아

2020-05-12 13:34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유도 왕기춘이 12일 대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영구제명 및 유도의 모든 급수를 삭제하는 삭단 징계를 받았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유도 왕기춘이 12일 대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영구제명 및 유도의 모든 급수를 삭제하는 삭단 징계를 받았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이 영구제명됐다.

대한유도회는 12일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왕기춘의 징계를 논의한 끝에 영구 제명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왕기춘이 아직 법정에서 선고를 받지는 않았지만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행위 자체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4조 '징계혐의자에게 징계 사유가 충분히 인정되는 경우 형사 사건이 수사 중에 있어도 징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영구제명 및 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삭단 징계를 내렸다.

김혜은 공정위 위원장은 "성폭행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인정했다. 만장일치로 영구제명이 결정됐다. 영구제명 및 삭단 조치가 되면서 유도인으로서 사회 활동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왕기춘이 대한유도회의 징계에 불복하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73kg급 은메달을 따냈던 왕기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했었다. 왕기춘은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되는 등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으며 지난 1일에는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구속이 됐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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