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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서울에 3-1 역전승...'이적생' 김승대 1골 1도움

2020-05-10 19:08

'덕분에 세리머니'하는 강원 김승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덕분에 세리머니'하는 강원 김승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이적생' 김승대의 활약을 앞세워 FC서울에 역전승을 거두고 2020시즌을 힘차게 열었다.

강원은 10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0 개막라운드에서 서울에 3-1로 이겼다.

서울은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지역 안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박동진이 강원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중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따냈다. 공은 강원 수비수 김오규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까지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선 제압에는 성공했지만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중앙수비수 김남춘이 강원 김영빈의 발에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리며 교체되며 수비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은 김원식을 투입했다.


반면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강원은 후반 시작하며 서민우를 빼고 김지현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서 출전해 10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지현은 경기에 들어간지 7분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 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상대 수비 뒤로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서울을 더욱 몰아붙였고 후반 39분 조재완의 환상적인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조재완은 왼쪽에서 김승대가 올린 땅볼크로스를 '노룩'으로 골대를 등진 채 몸만 돌려 왼발 뒤꿈치로 공의 방향만 슬쩍 틀어 아름다운 역전골을 만들었다.

2분 뒤 강원은 한국영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임대 이적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는 조재완의 결승골까지 도와 '강원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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