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K리그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전북과 수원. 사진은 지난 해 두 팀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0815181207973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2020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년도 K리그1 우승 팀과 FA컵 우승팀의 대결로 장식한다. '리빙 레전드' 이동국과 2019시즌 K리그 MVP 김보경, 이용과 김진수 등 국가대표를 보유한 전북은 올해도 리그 최강 스쿼드를 갖추며 K리그 최초 4연패를 노린다. 반면 지난 시즌 8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FA컵 우승으로 저력을 보여준 수원은 득점왕 타가트가 건재하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K리그1 개막전은 겨우내 축구를 기다린 팬들으로 붐볐다. 역대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경기는 2017년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다. 2016시즌 리그 우승팀 서울과 2016 FA컵 우승팀 수원이 2017년 3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K리그1 개막전 당시 3만 437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위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서울의 2016 K리그1 개막전으로 관중 수는 3만 2695명이었다.
전북은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가장 많이 치른 팀이다. 전북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네 번의 공식 개막전을 치렀으며 올 시즌 다섯 번째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전북의 뒤를 이어 서울이 2012, 2016시즌 리그 우승과 2015시즌 FA컵 우승으로 세 차례 공식 개막전을 치렀고 포항과 울산이 각각 두 번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축소됨에 따라 각 팀들은 시즌 초반부터 총력전을 예고하는만큼 리그 첫 경기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은 전북에게 기분좋게 들린다. 전북은 7시즌동안 6승 1무를 거둬 리그 첫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북은 2013년 이후 K리그1팀 개막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승리를 한 팀이기도 하다.
올해 1부리그 승격팀 광주도 K리그1 개막라운드에서는 1승 2무로 져본 적이 없다. 울산은 5승 2패로 전북 다음으로 개막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팀이다.
반대로 개막라운드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팀도 있다. 개막 라운드 7경기에서 4무 3패를 기록한 4경기에서 1무 3패를 한 대구가 이들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이번 주말 개막라운드에서 만난다. 이에 어떤 팀이 ‘개막라운드 무승’ 징크스를 탈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2013시즌과 2014시즌에는 울산에서 2016과 2017시즌에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개막 라운드에서 1골씩 모두 4골을 터뜨렸다. 2018시즌 첫 경기에서 상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린 경남의 말컹은 K리그1 개막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개막라운드 ‘최단 시간’ 득점의 주인공은 임상협이다. 2013시즌 당시 부산에서 뛰던 임상협은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박종우의 도움을 받아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7번의 K리그1 개막라운드가 펼쳐지는동안 모두 99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2.3골이 나왔으며 평균 득점 시간은 후반 13분이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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