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일)

스포츠

제12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 개최...대상에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김학범 감독 지도자상 수상

2020-05-07 15:42

제12회 소강체육대상을 수상한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왼쪽사진 오른편)과 시상하는 정대철 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정대철 이사장(왼쪽사진 왼편)·공로상을 수상한 주희봉 한국실업농구연맹 회장(오른쪽사진 왼편).[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제공]
제12회 소강체육대상을 수상한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왼쪽사진 오른편)과 시상하는 정대철 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정대철 이사장(왼쪽사진 왼편)·공로상을 수상한 주희봉 한국실업농구연맹 회장(오른쪽사진 왼편).[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제공]
재단법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이사장 정대철)이 7일 고 대한체육회 민관식 회장 추모 제12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강체육대상 최고 영예상인 대상은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이 수상했다. 그는 제34대, 제36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체육과 인연을 맺은 이 전 회장은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장, 제34대, 36대 대한체육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상 상금을 재단에 기부한 이연택 회장은 "고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은 태릉 선수촌을 건립하는 등 한국 체육의 재정 자립에 기여하며 한 획을 그었다" 고 밝히며 "후배로서 전통을 이어나가는 일을 진행하면서 의미를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로상에는 19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도쿄유니버시아드 우승 주역으로 후배 양성에 정성을 쏟아 온 한국실업농구연맹 주희봉 회장이 선정되었다. 주희봉 회장은 "선수시절 당시 대한체육회장이셨던 민관식 회장을 처음 봤는데 너무 호탕하시고 카리스마있으셨던 기억이 있다" 고 회상하며 "고 민관식 회장은 모든 스포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한 리더"였다고 말했다.

소강체육대상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학범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제공]
소강체육대상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학범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제공]

지도자부문에는 2019AFC 챔피언십에서 전승우승과 함께 9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김학범 감독이 수상되었다. 1년 연기된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을 지도하는 김 감독은 "(올림픽) 도쿄대첩에서 좋은 소식을 가져오라고 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언론상에는 스포츠인 인권과 2020도쿄올림픽 문제점을 심층 취재한 온누리 JTBC 스포츠문화부 기자가 선정됐다.

지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학생 선수들에게 주는 최우수선수상에는 김연아의 뒤를 이을 여자 피겨스케이팅 2020로잔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영선수(수리고등학교)와 2019년 제48회 소년전국체육대회 남중부 카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손정호선수(양평고등학교)가 각각 뽑혔다.

유영은 "상을 받게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좋은 성적을 내서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코로나때문에 힘들지만 상황이 더 나아져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별상에는 럭비 7인제 대표팀 감독으로 사상 처음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서천오 감독(국군체육부대 감독)과 근 20년 이상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력 향상에 정성을 쏟은 김준성 전 태릉선수촌 체력담당 전문위원이 각각 선정됐다.

서천오 감독은 "체육발전에 이바지하는 재단으로부터 상을 받아 뜻깊다"며 "체육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준성 전 체력담당 전문위원은 "고 민관식 전 체육회장이 코치아카데미를 통해 인체를 들어댜 보게 됐고 그 후 선수촌에서 선수들의 기록향상을 도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하는 의미에서 수상자들만 초청한 가운데 시상식을 진행했다.

또 이날 행사 비용 절약으로 남은 500만원은 고 민관식 체육회장의 추모 의미로 그가 좋아했던 테니스 종목의 중·고등학교 지도자들에게 전달된다. 재단은 소강배중고테니스대회 출전하는 학교의 지도자(감독, 코치) 가운데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영(왼쪽사진 왼편)과 카누선수 손정호와 특별상을 수상한 7이제 럭비 국가대표 서천오 감독(오른쪽 사진 왼편)과 김준성 전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 체력 전문위원.[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제공]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영(왼쪽사진 왼편)과 카누선수 손정호와 특별상을 수상한 7이제 럭비 국가대표 서천오 감독(오른쪽 사진 왼편)과 김준성 전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 체력 전문위원.[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제공]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