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왕씨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대구경찰청에서 수사를 해왔으며 구속영장은 전날 발부됐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하고 있는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경찰은 추가적 수사를 한 뒤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73㎏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 맘마들리에게 패해 은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으로 은퇴 후 아프리카TV 및 유튜브 BJ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턴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열었다.
왕기춘 유도관 브랜드는 전국에 6개관으로 늘어났으나 이번 사건으로 일부 유도관은 간판을 바꾼 상황이다. 아직 왕기춘 유도관 명칭을 사용 중인 복수의 유도관 측은 왕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왕기춘 간지 유도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더 어려워졌다. 간판도 바꿔야 한다. 왕기춘씨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왕기춘 유도관 관계자들은 모두 “왕씨와 연락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왕씨는 2009년 경기도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2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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