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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안되면 내년 도쿄올림픽도 개최 불확실해...BBC 보도

2020-04-19 11:01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미국의 한 연구소[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미국의 한 연구소[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도 개최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가 되었지만 백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여전히 개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올림픽에 여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수들의 대규모 소집이나 도핑 테스트 등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은 도쿄올림픽이 코로나에서 벗어나 인류에게 희망의 빛을 줄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코츠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는 IOC가 아닌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도를 따를 것이라는 방침을 재삼 확인했다면서 "일본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5월 6일까지 전국에 비상 사태가 선포됐다. 또한 유례 없는 연기를 두고 시행 착오를 겪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보건학 분야 데비 스리다르 석좌 교수는 "만약 내년 안에 백신을 찾는다면 올림픽이 현실적이라 생각한다. 효과적이고 저렴하고 보급 가능한 백신이면 올림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도쿄 올림픽의 개최는 모든 것이 백신에 달려 있다"라고 예상했다.

스리다르 교수는 "만약 우리가 내년 안에 효과적이고 저렴하고 보급 가능한 백신을 찾으면 올림픽이 가능하지만 만약 백신을 찾지 못하면 도쿄올림픽 개최는 연기 후에 재평가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말해 백신 개발 여부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의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의 정상개최를 위해 코로나19를 초기에 방치한 일본은 18일 오후 확진자가 1만810명으로 우리나라의 1만653명을 넘어섰으며 일본 유도연맹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프로축구, 야구, 농구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오는 등 혼돈상태에 빠져 들고 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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