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관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시즌 종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하고 정든 코트를 떠났다.[사진 한국배구연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1111313901509467c14c43521121615214.jpg&nmt=19)
흥국생명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김해란은 이로써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후 18년에 걸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해란은 2020도쿄올림픽과 올시즌 또 다른 우승 트로피 획득에 정성을 쏟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올림픽이 연기되고 정규시즌마저 완전히 마치지 못하고 종료되면서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하고 은퇴하게 됐다.
김해란은 프로 통산 1만4428개의 수비로 남녀 프로배구선수 통틀어 사상 첫 1만5천 수비를 바라보고 있었고 선수생활을 1년 더 연장해도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올 시즌 프로배구가 조기 종료되자 미련 없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잔 부상은 많았지만, 선수 생활을 그만둘 만큼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 구단도 은퇴를 만류했지만 김해란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김해란은 "여러 기록을 앞둔 상황에서 은퇴해 아쉽기는 하지만 그러나 내겐 아기가 더 중요하다"면서 "더는 출산을 미룰 수 없었다. 지금 아기를 갖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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