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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출산 위해 은퇴

2020-04-11 11:31

수비에 관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시즌 종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하고 정든 코트를 떠났다.[사진 한국배구연맹]
수비에 관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시즌 종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하고 정든 코트를 떠났다.[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국가대표 리베로 흥국생명의 김해란(36)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은퇴를 선언한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36·흥국생명)은 많은 것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흥국생명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김해란은 이로써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후 18년에 걸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해란은 2020도쿄올림픽과 올시즌 또 다른 우승 트로피 획득에 정성을 쏟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올림픽이 연기되고 정규시즌마저 완전히 마치지 못하고 종료되면서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하고 은퇴하게 됐다.

김해란은 프로 통산 1만4428개의 수비로 남녀 프로배구선수 통틀어 사상 첫 1만5천 수비를 바라보고 있었고 선수생활을 1년 더 연장해도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올 시즌 프로배구가 조기 종료되자 미련 없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잔 부상은 많았지만, 선수 생활을 그만둘 만큼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 구단도 은퇴를 만류했지만 김해란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김해란은 "여러 기록을 앞둔 상황에서 은퇴해 아쉽기는 하지만 그러나 내겐 아기가 더 중요하다"면서 "더는 출산을 미룰 수 없었다. 지금 아기를 갖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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