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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MVP, 나경복, 양효진, "상 받으니 기분 좋아"

2020-04-09 21:37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 정규리그에서 남녀부 MVP 영광을 안은 나경복과 양효진[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 정규리그에서 남녀부 MVP 영광을 안은 나경복과 양효진[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소속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나경복(우리카드)과 양효진(현대건설)이 생애 처음으로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사상 첫 MVP가 된 나경복은 “기록에서 비예나가 앞서기에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올 시즌은 기복이 줄어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팀 형들과 감독님, 구단에서 도와줘 가능했다. 안주하지 않고 다음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꿈꾸겠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이날 받은 상금을 모두 기부한단 계획이다.

생애 첫 여자부 MVP를 수상한 양효진도 “어릴 때 MVP를 받았다면 안주하거나 욕심이 지나쳐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큰 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며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고, 은퇴하는 날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오전엔 KOVO 이사회에서 여자부 샐러리캡(연봉 상한)은 올 시즌 14억원에서 4억원 증액하고, 옵션캡(인센티브 상한) 5억원을 신설해 총 23억원까지 봉급 총액을 늘렸다. 선수 한 명은 샐러리캡의 25%, 옵션캡의 50%까지 받을 수 있어, 여자부 최고 연봉자는 기존 3억5000만원의 2배인 총 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고 선수를 복수로 보유할 여유가 늘어난 셈이다.

10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이번 FA 시장엔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최고의 선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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