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향후 조건들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1년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딕 파운드 위원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은 취소될 것이라고 IOC 위원 가운데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불을 붙였었다. 아울러 캐나다는 올해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면 아예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가장 먼저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이기도 하다.
파운드 위원은 "IOC가 조만간 다음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한 뒤 이에 따른 모든 여파를 처리하기 시작할 것이다.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IOC는 그동안 예정대로 대회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지켜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을 휩쓸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세계 각국으로 번지며 비상사태가 일어나자 세계 각국의 올림픽 불참 선언이 이어졌다.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연기 연부를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22일 밝혔고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23일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올림픽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도쿄올림픽의 정상개최는 물건너 간 셈이 됐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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