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31616531504738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IOC가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는 사실은 큰 관심거리다. 바흐 IOC 위원장도 최근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WHO 조언에 따르겠다"라고 전제한 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올림픽 강행'에서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 때문에 종목별 국제연맹들은 이번 화상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에게 올림픽 예선전 연기와 취소에 따른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 등의 어려움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 방안을 언급한 터라 이번 회의에서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한 국제연맹들의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IOC는 IF 대표자들과의 화상 회의에 이어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들과도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상회의에는 대한탁구협회장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가하는 가운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도 함께 한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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