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고 도쿄올림픽 기념품 판매장을 지나가는 일본 남성.[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31606404506284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가르치는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부의 하라다 무네히코 교수는 전날 교도통신에 "도쿄올림픽에 3조엔(약 34조원)을 투자한 상황이라 취소보다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무관중 경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라다 교수는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신체 접촉이 많은 유도나 레슬링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한다면 도쿄올림픽의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야마노미용예술단기대학의 감염병 특화 초빙교수인 나카하라 히데오미는 5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긴 어렵다고 관측했다. 나카하라 교수는 "일본에서 5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팬데믹으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가 5월 말이나 6월까진 완전히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카하라 교수는 "코로나19가 유행했던 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한다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 때문에 스타급 선수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불참했듯이 비슷한 일이 도쿄 올림픽에도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리스에서 12일 시작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하루 만에 전면 취소되는 등 파행으로 치달았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3일 집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에도 수백명의 관중이 봉송 행사에 몰려들자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해 이후 그리스 내 봉송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19일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수해 20일 일본으로 옮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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