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총리는 14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의견 일치를 이뤘고 연기나 취소가 대화의 주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하며 26일 후쿠시마에서 시작될 일본 내 성화봉송 현장에 직접 가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축소, 취소 등을 판단하는 경우 시한이 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인구 1만명 당 감염자수는 일본이 0.06명으로 한국, 중국,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3개국, 이란 등 중동 3개국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긴급 사태를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도록 전날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 개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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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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