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하시 하루유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10일(현지시간)자 인터뷰에서 개인적 의견을 시사하면서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 여름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한다면 행사를 1~2년 늦추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위원은 "올림픽이 취소되진 않을 것 같다. 취소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난처해진다."면서 "내년 스포츠 행사 일정은 대부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올림픽을 연기한다면 2년 미루는 게 가장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1년 이내로 미룬다면 미국 프로야구와 미식축구, 유럽 축구 등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와 올림픽이 겹칠 수 있는데, 이를 피해야 한다는 얘기다.
만일 도쿄올림픽이 2년 미뤄지면 오는 2022년 한 해동안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도쿄 하계올림픽, 카타르 축구 월드컵까지 잇따라 치러지게 된다고 WSJ는 전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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