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테니스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예선 첫날 1ㆍ2 단식을 모두 패해 막판으로 몰렸다.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전 규칙에 따라 앞으로 남은 3게임에서 모두 이겨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여기서 지면 9월 내년 예선 진출권이 열린 월드 그룹1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으로 열린 이날 첫 주자로 나선 이덕희(세계 251위·서울시청)는 세계 11위 파비오 포니니(33)에게 0-2(0-6 3-6)로 패했으며 ‘한국 대표팀 최고 랭커’ 남지성(세계 238위ㆍ세종시청) 역시 세계 79위 지안루카 마거(26)에게 0-2(3-6 5-7)로 패하고 말았다.
수세에 몰린 대표팀은 복식 세계 랭킹 103위 남지성과 113위 송민규(KDB산업은행)의 복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지성과 송민규조는 로렌조 소네고(25ㆍ세계 46위)-스테파노 트라발리아(29ㆍ세계 86위)와 맞붙는데 이들의 복식 랭킹은 각각 451위, 359위여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둘째 날은 선수 명단을 교체할 수 있어, 이탈리아가 복식 세계 랭킹 71위의 시모네 보렐리(35)를 내세워 3연승을 노릴 수도 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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