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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산탄젤로, 코로나19 위협에 이탈리아로 돌아가

2020-03-04 22:51

산탄젤로(왼쪽)
산탄젤로(왼쪽)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외국인선수 산탄젤로가 자기나라로 돌아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일 "산탄젤로가 불안해했다. 선수 본인은 나가고 싶어했고, 구단도 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팀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웃으면서 헤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산탄젤로의 출국이 최종 확정됐고, 산탄젤로는 4일 오후 2시5분 비행기로 자기나라인 이탈리아로 떠났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V리그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가 퇴출요구에 이어 산탄젤로가 2번째로 이탈한 외국인선수가 됐다. 그러나 프로농구에서는 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 보리스 사보비치 등이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잔여 연봉을 포기하며 한국을 떠난 바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와 산탄젤로의 경우 계약 해지는 아니며 고민 끝에 3월 급여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산탄젤로는 삼성화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시즌 앞두고 부상으로 컵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에도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라이트 자리에 박철우와 번갈아 투입됐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국내 선수들은 용인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지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방역은 STC에서 한다. 구단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이 부족하지 않게끔 넉넉하게 구비를 했다"면서 "훈련은 웨이트 트레이닝 등 컨디션 관리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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