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화)

스포츠

대한항공, 정지석과 비예나의 동반 트리플크라운 앞세워 9연승 휘파람ㅁ

2020-02-28 22:37

28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 대한항공 경기. 대한항공 비예나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28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 대한항공 경기. 대한항공 비예나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정지석과 비예나가 동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대한항공 점보스가 9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5, 25-15)로 이겼다. 9연승으로 23승 8패, 승점 65로 선두 우리카드(25승 7패, 승점 69)에 승점 4 차이로 따라붙으며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대한항공은 이날 정지석과 비예나가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정지석은 후위공격 3개, 서브득점 3개, 블로킹 4개(20득점)로 먼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에 질세라 비예나는 4세트에서 가로막기 2개를 성공시키며 백어택 9개, 블로킹과 서브득점 각각 3개(30득점)로 트리플크라운 대열에 합류했다.

한 팀 선수가 동반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2월 16일 전광인-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 2019년 11월 29일 송명근-조재성(OK저축은행)이 한 차례씩 이뤘다. 팀은 다르지만 2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건 역대 7번째였다.

대한항공은 세트를 따낼때는 모두 삼성화재에 10점대 실점으로 막아 낸 반면 세트를 잃을때는 반대로 상대를 최대한 괴롭혔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강서브에 이은 비예나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18-12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백어택, 손태훈의 블로킹 등으로 16-18, 2점차 까지 따라 붙었으나 한계는 여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이 잇단 강서브를 앞세워 7점을 더 보태는 동안 삼성화재는 2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힘들게 이겼다. 삼성화재는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정지석의 무서운 서브 기세에 눌린 대한항공에 한때 11-9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정성규의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21-23에서 김형진의 서브 에이스에이어 대한항공 답지 않은 범실이 잇달아 3개가 나오면서 재역전승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힘은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대한항공은 3세트와 4세트에서 삼성화재를 모든 면에서 일방적으로 압도하며 두세트 연속으로 15점에서 묶어놓고 낙승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