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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봄배구 희망 이어가

2020-02-25 22:51

KGC인삼공사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충무체육관에는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사진 KOVO>
KGC인삼공사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충무체육관에는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사진 KOVO>
홈 팬들의 응원을 받지는 못했지만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과의 혈전을 대역전극으로 장식하며 '봄배구행 희망'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업은행에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3-2(17-25 19-25 25-23 25-22 15-9)로 승리했다. KGC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감독대행에서 감독으로 정식 승격한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해 기쁨을 더했다.

V리그는 마지막 라운드가 된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경기를 치렀다.

승점 2를 추가한 4위 인삼공사는 승점 36(13승 13패)으로 3위 흥국생명(승점 42·12승 13패)과의 승점 차이를 6으로 좁혔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은 여전히 좁은 문으로 남아있다. 흥국생명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7을 보태면 인삼공사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따내도 포스트시즌행 마지막 티켓은 흥국생명에게 돌아간다.

인삼공사는 1, 2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힘없이 무너지는 듯했지만 3세트부터 베테랑 한송이의 맹활약과 주포 디우프의 파괴력이 상승효과를 나타내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디우프가 무려 33점을 몰아쳤고 한송이 13점, 최은지 10점, 박은진 8점, 고민지 7점 등으로 나머지 4명이 고르게 득점했다.
한송이는 역대 5번째로 공격 득점 4천개를 채웠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IBK 기업은행은 종아리 부상에서 벗어난 김희진이 24점,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와 외국인 선수 어나이가 각각 17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특히 김희진은 황연주(현대건설·서브 성공 440개)에 이어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300서브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비록 실낱같지만 봄 배구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는 KGC 인삼공사와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IBK 인삼공사의 대결은 그야말로 불꽃튀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서로 2세트씩을 주고 받은 두 팀의 승부는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결판이 났다.

KGC 인삼공사는 IBK 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초반에 3-0으로 앞선 뒤 디우프가 표승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완전히 기업은행의 기를 꺾어 버렸다. 여기에다 디우프가 3점차 리드를 지키던 9-6에서 5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퀵오픈에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기업은행의 추격의지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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