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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 논쟁의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

2020-02-23 20:31

WBC 헤비급 세기의 대결에서 퓨리가 와일더에게 다운을 빼앗아 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WBC 헤비급 세기의 대결에서 퓨리가 와일더에게 다운을 빼앗아 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의 타이슨 퓨리(32)가 복싱 헤비급 세기의 대결에서 미국의 디온테이 와일더(35)를 TKO로 물리쳤다.

타이슨 퓨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전 세계 복싱팬들의 뜨거운 관심속에서 열린 WBC(세계복싱평의회)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디온테이 와일더를 7라운드 1분 39초에 TKO승을 거두고 정상에 우뚝 섰다..

퓨리는 3라운드, 5라운드에서 와일더에게 차례로 다운을 빼앗은 데 이어 7라운드에서는 와일더를 코너에 몰아넣고 강펀치를 퍼붓자 와일더 측 에서 수건을 던져 기권했다.

푸리와 와일더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선수는 2018년 12월 처음으로 맞붙어 12라운드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는 명승부전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1년 2개월만에 다시 붙게 된 2차전에 대해 복싱 관계자들은 18년 전 레녹스 루이스와 마이크 타이슨의 격돌에 비교할 정도의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퓨리는 이날 승리로 통산 31전 30승(21KO)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43전 42승(41KO) 1무로 무패를 자랑하던 와일더는 첫 패배를 당하고 챔피언 벨트마저 퓨리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WBC 헤비급 챔피언 벨트 두르고 환호하는 타이슨 퓨리[로이터=연합뉴스]
WBC 헤비급 챔피언 벨트 두르고 환호하는 타이슨 퓨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퓨리는 이제 논쟁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라고 극찬했으며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경기 대전료로 두 선수는 최소 2천500만달러(약 300억원)를 보장받았다고 보도했다..

퓨리는 2015년 11월 당시 무적 챔피언이었던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우크라이나)를 꺾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2016년 금지약물 테스트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되면서 챔피언 왕좌에서 불명예스럽게 내려와야 했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링을 떠났다가 복귀한 퓨리는 와일더와의 1차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재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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