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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두 현대건설 턱밐까지 추격

2020-02-23 20:05

희비 갈린 GS 칼텍스와 현대건설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경기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희비 갈린 GS 칼텍스와 현대건설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경기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GS칼텍스 서울킥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선두싸움을 벌이는 팀답게 여자배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2시간41분 동안 서로 쫒고 쫒기는 풀세트 접전끝에 3-2(25-20, 25-14, 28-30, 24-26, 15-12)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17승8패(승점 51)로 선두 현대건설(19승6패 승점 52)과의 간격을 승점 1로 좁히며 역전 우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이날 71일만에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승부가 풀세트까지 이어지면서 승점 2점을 보탰고 현대건설도 1점을 더하는 바람에 역전을 하지는 못했다. 5라운드 기록은 GS칼텍스가 4승1패, 현대건설은 3승2패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 3,709명(정원 3,844명)의 많은 관중들이 입장해 미리 보는 챔프전답게 배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와 강소휘의 활약이 돋보였다. 러츠는 후위 공격 1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두팀 통틀어 최다인 39점(공격 성공률 42.68%)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강소휘는 팀이 패배 직전의 위기에서도 대담한 강서브를 성공시키는 강심장으로 22점을 쓸어 담으면서 공격성공률에서는 가장 높은 46.34%를 기록하면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에서는 헤일리 스펠만와 양효진이 각각 18점을 책임지며 분전하고 고예림이 가세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1·2세트는 GS칼텍스, 3·4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잡는 형태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1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든 16-16에서 상대 공격 범실, 이소영의 헤일리 백어택을 차단하는 등 블로킹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연속으로 4득점하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되돌려 놓았다.

1세트 승리의 여세를 몬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8-8에서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와 권민지의 중앙공격을 묶어 12-9로 앞선 뒤 러츠의 시원한 다이렉트 킬을 앞세워 21-1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선두 현대건설도 결코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23-23에서 GS칼텍스 강소휘의 공세에 밀려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으나 헤일리의 귀중한 득점으로 듀스를 만든 뒤 28-28에서 헤일리와 정지윤의 득점으로 벼랑끝에서 벗어났다.

4세트도 현대건설의 뒷심이 돋보였다. 5-9로 끌려가며 자칫 흐름이 꺾일번한 상황에서 헤일리와 양효진이 살아나며 단숨에 13-11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 강소휘의 강한 서브에 위기를 맞아 24-24로 3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접전을 벌여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곧바로 헤일리의 백어택과 상대 네트터치 범실이 이어지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에서는 서로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GS칼텍스가 4-1로 5세트를 출발했지만 헤일리의 타점높은 강타에 막판 10-12까지 밀렸으나 다시 강소휘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동점을 이끈 뒤 현대건설의 공격 범실과 러츠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승부는 GS칼텍스로 넘어가고 말았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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