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여자부리그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접전끝에 3-2(25-19, 25-19, 22-25, 20-25, 15-11)로 승리하며 7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9점으로 4위 KGC인삼공사(34점)와의 승점 차를 5로 늘려 한숨을 돌렸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인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이 도쿄 올림픽 예선 이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구멍이 뚫린데다 라이트 루시아와 리베로 김해란도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결장하는 사이 4위 인삼공사가 5연승을 달리며 턱밑까지 쫓아와 위기에 몰렸었다.
연패에서 탈출하려는 흥국생명의 의지는 막판에 힘을 발했다. 이날 1, 2세트를 쉽게 따내 낙승이 예상됐지만 도로공사의 끈질긴 추격에 마지막 5세트까지 가서야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루시아가 28득점(공격 성공률 39.13%), 신인 레프트 박현주도 14득점(성공률 32.43%)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경기 도중 외국인 라이트 산체스, 세터 이원정이 손목 통증으로 코트에서 빠져나온 게 뼈아팠다.
한편 그동안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에이스 이재영은 오는 20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8경기만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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