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7 로드FC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베스트 파이터 오브 더 이어)을 수상한 직후다.
양박을 쫙 빼입고 무대에 오른 김수철은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운동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다"며 "선수로서 목표한 것을 모두 이뤘다. 로드FC 정문홍 전 대표님이 대표직을 내려놓았듯 저도 이 일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철의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에 후끈 달아올랐던 장내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로드FC 내부 관계자도 몰랐을 정도로 김수철의 은퇴는 극비였다. 구체적인 은퇴 이유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김수철은 지난 4월 로드FC 038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김민우에 판정승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무패행진(9승1무) 중이고, 통산전적은 16승 5패 1무.
이날 시상은 5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올해의 선수 외에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은 팀포마와 팀스트롱울프, 올해의 인기선수(FAN FAVORITE OF THE YEAR)는 아오르꺼러(중국), 올해의 신인(ROOKIE OF THE YEAR)은 요시코(여성, 일본)와 신동국(남성), 올해의 KO(KO OF THE YEAR)는 명현만에게 돌아갔다.

이어 "여성부 무제한급 토너먼트를 신설하고,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 '겁없는 녀석들' 중국판을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개그맨 윤형빈과 영화배우 김보성이 각각 로드FC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로드FC 정문홍 전 대표님은 로드FC 자선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은동=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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