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감독은 "서브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풀어야 할 것 같다. 올해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앞선 두 차례의 대결에서 서브가 잘 들어간 팀이 웃었다"며 서브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날 두 감독의 예상대로 서브가 잘 들어간 팀이 웃었다. 서브에서 우위를 보인 KB손해보험이 승리를 챙긴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서브 에이스 11-5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있었다.
1세트 부진했던 알렉스는 2세트 제대로 불타올랐다. 알렉스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후는 알렉스 타임이었다.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5-2를 만든 알렉스는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는 강한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알렉스는 이 경기에서 총 6개의 서브 에이스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4개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강원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강영준과 황택의도 각각 서브 에이스 2개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의 마침표도 서브가 찍었다. 황택의는 15-14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승부를 매조졌다.
결국 KB손해보험은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5-23 25-19 19-25 20-25 16-14)로 제압하고 연패를 마감했다.
의정부=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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