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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김진,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2017-11-26 21:49

씨름 김진,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김진(28 · 증평군청)이 생애 첫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김진은 26일 전라남도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재환(24 · 용인백옥쌀)을 3-0으로 완파했다. 생애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설날대회 백두장사 등극 이후 길었던 재활의 성공을 알렸다. 자신의 통산 4번째 장사(2014 보은대회, 2014 단오대회, 2016 설날대회)를 천하장사로 장식했다. 또 소속팀 증평군청에 1998년 창단 뒤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안겼다.

반면 김재환은 3전4기 끝의 영예를 노렸지만 다시 1품에 머물렀다. 김재환은 2013년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천하장사 결정전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주역이 되지 못했다.

이변의 장사였다. 이슬기(30 · 영암군민속씨름단), 손명호(34 · 의성군청), 정창조(25 · 영암군민속씨름단) 등 우승후보들이 탈락한 가운데 지난해 천하장사 장성복(37 · 양평군청)마저 8강에서 김진에게 밀렸다. 외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에우제비오 레데즈마 페레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진이 결승에 올랐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김진이 큰 키를 이용한 밭다리로 첫 판을 따낸 데 이어 두 번째 판에서는 밀어치기를 구사한 김재환을 뿌려치기로 제압했다. 기세를 몰아 김진은 세 번째 판 시작과 함께 밀어치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진은 "그동안 부상도 많고 슬럼프를 겪어 천하장사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나를 믿고 기다려준 홍성열 군수님,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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