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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취임 후 1주에 1회 이상 라운드

2017-04-12 18:49

지난2월트럼프미대통령과로리매킬로이등이라운드한후찍은사진.사진=노레잉업트위터캡처
지난2월트럼프미대통령과로리매킬로이등이라운드한후찍은사진.사진=노레잉업트위터캡처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의 남다른 골프 사랑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트럼프의 골프 사랑은 유명하다. 트럼프는 미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에 초호화 골프장을 17개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와 라운드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매킬로이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행보에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열성 골퍼 15인에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가 넘은 트럼프의 골프 사랑에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8년의 임기 기간 즐겼던 라운드 횟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안에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56, 미국) 전 대통령이 임기 8년 동안 치른 라운드는 총 333회인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11주 동안 즐긴 라운드는 총 18번이다.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된다면 트럼프는 4년의 임기 동안 약 340회의 라운드를 갖게 된다. 이에 오바마의 경우처럼 재당선 될 경우 트럼프는 8년 동안 약 680회의 라운드를 갖게 된다.


트럼프의 골프장 나들이가 도마 위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의 전적 때문이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타이거 우즈보다 골프를 더 많이 쳤다”고 조롱하는 등 끊임없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국정이 아닌 골프에 빠져있다며 맹비난을 쏟았다.

또한 트럼프는 선거 유세 당시 “대통령이 된다면 오바마처럼 골프 휴가를 즐기지 않을 것”이라 확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공군 기지 미사일 공격을 승인한 직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마라라고 리조트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기이한 행적을 보였다.

트럼프의 잦은 라운드가 구설에 오르자 백악관은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 후 라운드 횟수에 대해 함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골프 카운트 닷컴 등 트럼프의 골프 행보를 추적하는 웹사이트들이 늘어나면서 잦은 라운드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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