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소속 존 모로시 기자는 4일(한국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대표팀이 범가너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만약 합류하면 2라운드부터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범가너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71경기에서 1212이닝을 소화하면서 100승 67패 1381탈삼진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범가너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커쇼(2.37)에 이어 현역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1.10으로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얻어낸 범가너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11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월드시리즈 성적은 더 대단하다.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0.25로 2010년과 2012년, 2014년에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만약 범가너의 합류가 확정된다면 사상 첫 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은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된다. 범가너에 앞서 2016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WBC 출전을 확정했다.
이미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다니엘 머피(워싱턴)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WBC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미국 대표팀은 앞서 열린 대회와 달리 '드림팀'을 꾸려 우승을 노릴 전망이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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