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성은정, US여자주니어 2년 연속 우승

안드레아 리 맞아 4홀차 승리, 역대 세 번째 2연패...호주교포 이민우도 US주니어선수권 정상

2016-07-24 09:50

▲성은정자료사진.
▲성은정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대회 사상 세 번째다.

성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성은정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194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2연패는 1958년 주디 엘러,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가 기록했다. 엘러는 2연패, 스테이시는 3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2002년), 김인경(2005년) 등이 우승한 적이 있다. 호주 교포 이민지(2012년)도 정상에 올랐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성은정은 11번 홀까지 5홀을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8홀이 끝났을 때 3홀 차로 간격을 좁힌 성은정은 23번째 홀에서 동률을 이뤘다. 이후 접전을 벌이던 성은정은 29, 30번째 홀을 연달아 따내며 2홀 차로 앞선 뒤 32, 34번째 홀까지 가져오면서 4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은 큰 키(175㎝)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지난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테네시주 울트워에서 열린 US주니어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이민우(17)가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동생이다. 이민우는 이날 결승에서 노아 굿윈(미국)을 2홀 차로 꺾었다. 남매가 US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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