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84로 끌어올렸다. 14일 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할대였다. 부상 복귀 후 타격 감각을 되찾으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우측 방면 2루타를 때렸다. 텍사스는 2,3루 기회를 잡았고 이안 데스먼드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3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4-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는 2루를 훔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10개로 늘렸고 시즌 4호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5-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추신수는 채프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졌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약 3시간40분이 지난 뒤에야 경기 재개가 선언됐다. 미국 뉴욕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15분에 경기가 재개됐다. 남은 관중은 많지 않았다.
경기가 우천 중단 후 재개되면 보통 투수가 바뀐다. 추신수는 양키스의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가 던진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보기만 하다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로서는 좋았던 타격 감각을 비 때문에 이어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던 건 양키스도 마찬가지였다.
예이츠가 이후 두 타자에게 연거푸 몸 맞은 공을 던졌고 애드리언 벨트레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결국 텍사스는 양키스를 9-6으로 제압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추신수에게는 최근 절정에 올라있는 타격 감각을 뽐낸 경기였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때리는 등 이틀동안 5안타를 터트렸다. 범위를 넓혀보면 추신수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홈런, 6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리드오프의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추신수의 이 기간 출루율은 0.478이다. 2번 타석에 서면 1번 꼴로 출루했다는 뜻이다. 추신수는 올시즌 전체 0.422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무려 0.810이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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