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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아들' 이정후, 넥센에 1차지명 "아버지 뛰어 넘겠다"

2016-06-27 18:04

"아버지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겠습니다:

'바람의 아들'의 아들이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2017년 신인 1차 지명선수로 KIA 타이거즈의 레전드이자 현재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18·휘문고)를 지명했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도 신인 1차 지명을 받았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하자마자 스타로 발돋움해 은퇴할 때까지 프렌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고교 시절 우투좌타 유격수로 활약한 이정후는 185cm, 78kg의 체격을 지녔고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종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컨택트 능력이 좋고 주력과 주루 센스도 겸비했다.

또 현역 시절 외야수로 전향하기 전까지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군림했던 아버지를 닮아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이정후는 "넥센에 1차 지명돼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넥센은 선수 육성이 뛰어난 팀이라고 들었다. 나도 빨리 팀에 합류해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격수) 김하성 선배의 고등학교 시절 활약을 기억한다. 선배님에게 많이 배우겠다. 아직 계약 전이지만 프로 선수가 됐으니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꼭 아버지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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