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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골프야! 국내 대회 드디어 개막

2016-04-06 09:00

▲국내골프대회가본격적인막을올린다.KLPGA투어는오는7일제주에서열리는롯데마트여자오픈을시작으로올시즌국내일정을시작한다.사진=KLPGA
▲국내골프대회가본격적인막을올린다.KLPGA투어는오는7일제주에서열리는롯데마트여자오픈을시작으로올시즌국내일정을시작한다.사진=KLPGA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순백의 벚꽃이 전국을 물들이는 때와 맞물려 국내 골프 대회도 드디어 막을 올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을 시작으로 올 시즌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시즌 네 번째 대회이지만 올해 국내에서는 처음 열린다. 앞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대회가 열렸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8월 삼다수 마스터스까지 18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이 때문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의 개막전인 만큼 우승컵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총 12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이정민(24.비씨카드)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지난 즌 전반기에만 3승을 올렸다가 후반기 주춤했던 이정민은 중국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타 차 역전 우승으로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승을 뛰어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힌 이정민은 국내 첫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경(30.요진건설)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김보경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보경은 “바람이 많이 불고 변수도 많기 때문에 코스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칠 것이다”며 “올해 이미 두 개의 대회를 치러서 긴장감이 적고, 감도 나쁘지 않았다. 타이틀 방어 욕심이 나지만 일단 대회에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22.문영그룹)이 상승세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정민은 우승 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뉴질랜드에서 국가대표를 함께 했던 인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정민은 “제주도에서 라운드를 자주 한 덕에 제주에만 오면 자신감이 더 생긴다. 지금까지는 너무 덤비는 플레이를 해서 오히려 제주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한다면 2연속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프로 2년 차를 맞는 지한솔(20.호반건설)도 올해는 반드시 ‘위너스 서클’에 가입하겠다는 다짐이다. 지한솔은 앞서 중국(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베트남(달랏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보다 더욱 날카로워진 샷 감을 선보이고 있다.

루키들도 본격적인 데뷔 무대를 앞두고 설레고 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인 박지연(21.삼천리)과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1위로 마친 이효린(19.미래에셋)의 활약이 기대된다. 박지연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 이효린은 달랏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미국 3연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장타 퀸’ 박성현(23.넵스)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는다. 고진영(21.넵스)도 ANA 인스퍼레이션에 참가했던 터라 이번 출전자 명단에서는 빠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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