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간다 골프선수, KLPGA 선발전 참여 눈길

2016-04-05 13:26

▲KLPGA준회원선발전에참가하기위해16시간비행기를타고날아온우간다의플라비아나마쿨라가스코어카드를들고포즈를취하고있다.사진=KLPGA제공
▲KLPGA준회원선발전에참가하기위해16시간비행기를타고날아온우간다의플라비아나마쿨라가스코어카드를들고포즈를취하고있다.사진=KLPGA제공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우간다의 여자 골프 선수가 한국자프로골프협회(KLPGA) 준회원 선발전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KLPGA는 5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준회원 선발 예선전에 우간다 국적의 플라비아 나마쿨라(31)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외국 선수들이 KLPGA 회원 선발전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우간다 출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마쿨라는 지난해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고, 우간다 레이디스 골프 오픈에서는 우승하는 등 우간다 내에서는 실력파로 꼽힌다. 18세에 군대에서 농구와 핸드볼,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하다가 골프에 흥미가 생겨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마쿨라는 주로 남아프리카에서 아마추어 투어를 뛰며 활동해왔다.

나마쿨라는 이번 선발전을 위해 우간다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까지 16시간 이상의 힘든 여정을 소화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경비도 많이 들지만 정말 이루고 싶은 걸 이루고 싶다면 못할 게 없다"는 그는 "한국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도 많고 투어 환경도 좋아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단 준회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 계획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프로가 돼서 한국에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두 조로 나눠 5일까지 예선을 거친 뒤 6일부터 3일간 열리는 본선에서 상위 35위 이내 들면 준회원 자격을 받게 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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