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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정 마친 박성현 "집밥 먹고 싶어요"

ANA 공동 6위...파운더스컵 공동 13위, 기아 클래식 공동 4위 "세계 무대서도 통한다는 자신감"

2016-04-04 12:16

▲박성현이미국3연전을성공적으로마쳤다.그는"샷과기술적인부분에서뒤지지않는다.이번경험이큰도움이될것"이라고자신감을표시했다.ANA인스퍼레이션최종일아이언샷을날리고있는박성현.사진=LPGA제공
▲박성현이미국3연전을성공적으로마쳤다.그는"샷과기술적인부분에서뒤지지않는다.이번경험이큰도움이될것"이라고자신감을표시했다.ANA인스퍼레이션최종일아이언샷을날리고있는박성현.사진=LPGA제공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이 3주에 걸친 미국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겨울부터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집밥'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성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성현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다. 그는 앞서 JTBC 파운더스컵 공동 13위, 지난주 기아 클래식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화끈한 장타를 앞세운 그의 호쾌한 스윙에 미국 팬들은 물론 미디어들도 관심을 보였다.

박성현은 대회를 마친 뒤 "솔직히 실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순간순간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 더 좋은 샷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지금 여기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경험도 많고 상황에 대한 대처를 더 능동적으로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나에겐 아쉽고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종일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한 박성현은 "초반에 퍼팅이 안 됐다"면서 "타이밍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감을 잡고 후반에는 나아진 것 같다. 마지막 세 홀에서 버디를 두 개 추가한 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박성현은 또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플레이를 많이 해 봤고, 선수마다 본받을 점이 있었다"며 "한국 가서 투어를 뛸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대회를 한 것도 처음인데, 이런 경험에 대해서도 배운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연말부터 3개월 넘게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성현은 김치와 쌀밥에 대한 그리움도 표시했다. 그는 "원래 햄버거나 빵 등을 잘 먹는 편인데 하도 많이 먹었더니 이제는 질린다. 김치와 쌀밥을 먹고 싶다"며 "엄마가 해 준 집밥이 그립다"고 웃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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