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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 봉쇄?' 국민은행, 비장의 카드 더 있다

2016-03-11 10:57

'겹수비벅차네'하나은행첼시리(가운데)가10일플레이오프1차전에서국민은행의더블팀수비에고전하는모습.(자료사진=WKBL)
'겹수비벅차네'하나은행첼시리(가운데)가10일플레이오프1차전에서국민은행의더블팀수비에고전하는모습.(자료사진=WKBL)
KB국민은행이 먼저 앞서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국민은행은 10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 1차전에서 접전 끝에 72-69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였다. 국민은행은 강력한 압박과 더블팀 수비로 하나은행의 실책을 유도했다. 하나은행은 범실이 16개나 됐는데 국민은행(7개)의 2배를 훌쩍 넘겼다.

무엇보다 상대 핵심 선수 첼시 리(189cm) 봉쇄가 성공적이었다. 혼혈 선수인 리는 올 시즌 전체 리바운드 1위(평균 10.4개) 득점 5위(15.2점) 블록슛 3위(1.2개)의 괴력을 뽐낸 선수. 100kg이 넘는 거구로 골밑을 지배하며 공헌도 전체 1위였다.

이날도 리는 23점 15리바운드 3가로채기로 활약했다. 그러나 실책이 양 팀 최다인 6개나 됐다. 시즌 평균 2.5개의 두 배가 넘었다. 팀 동료와 호흡도 맞지 않았지만 국민은행의 수비가 리의 리듬을 깬 것이 컸다.

▲"2차전 함정 또 만들 것"

1차전에 앞서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리와 버니스 모스비 등 상대 더블포스트를 일대일로 막기는 어렵다"면서 "적극적인 더블팀 트랩 수비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국민은행은 센터 데리카 햄비를 중심으로 강력한 더블팀 수비로 골밑을 사수했다.

이 과정에서 리와 모비스는 바깥으로 빼주는 패스가 걸리는 등 실책을 저질렀다. "더블팀 수비 때 상대 패스의 흐름을 읽겠다"고 했던 서 감독의 의중이 먹혔다. 반면 햄비는 이날 실책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경기 후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은 "상대팀의 골밑 더블팀 수비는 예상했지만 리와 모스비 두 선수 중 한 선수가 막히면 다른 선수가 움직이는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날 패인 중 하나였던 셈이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국민은행은 아직 꺼내지 않은 패가 있다. 서 감독은 " 두 가지 함정 수비를 준비했는데 1차전은 기존의 수비를 펼쳤다"면서 "앞에서 혹은 뒤에서 막는 등 아직 준비한 수비가 더 있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국민은행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가 12일 2차전에서 통할까.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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