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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신기록’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을 위한 깜짝 선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현역 은퇴식

2016-03-06 16:51

현대캐피탈은7년만의정규리그우승과V-리그최다인정규리그18경기연승기록을완성한6일우리카드전을마친뒤최태웅감독의깜짝은퇴식을열었다.(자료사진=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은7년만의정규리그우승과V-리그최다인정규리그18경기연승기록을완성한6일우리카드전을마친뒤최태웅감독의깜짝은퇴식을열었다.(자료사진=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
지도자 부임 첫해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과 18연승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최태웅 감독. 하지만 그도 몰랐던 마지막 ‘반전’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 6경기를 모두 3-0으로 승리하는 동시에 V-리그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18경기까지 늘렸다.

지난 안산 원정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당시 화려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무려 7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만큼 홈 팬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것이 현대캐피탈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산 원정 때 사용했던 정규리그 우승 기념 플래카드를 그대로 가져와 다시 유관순체육관의 천장에 달았고,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연고지 천안 시민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주장 문성민이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정태영 구단주와 구본영 천안시장에 전달하는 세리머니도 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준비한 행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장을 찾은 모두가 단 한 명을 속이기 위한 깜짝 이벤트가 마련됐다. 바로 최태웅 감독의 현역 은퇴식이다.

'선수'로서마지막을장식하는최태웅감독의마지막토스는주장문성민의강력한스파이크로마무리됐다.문성민에이어윤봉우플레잉코치와외국인선수오레올도감독이아닌'선수'최태웅의토스를받아천안팬앞에서강력한스파이크를성공했다.(자료사진=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
'선수'로서마지막을장식하는최태웅감독의마지막토스는주장문성민의강력한스파이크로마무리됐다.문성민에이어윤봉우플레잉코치와외국인선수오레올도감독이아닌'선수'최태웅의토스를받아천안팬앞에서강력한스파이크를성공했다.(자료사진=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
최태웅 감독은 V-리그 역사상 최초로 지도자 경력 없이 현역 선수에서 곧바로 감독으로 승격한 유일한 사례였다는 점에서 제대로 현역 은퇴식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부임 첫해부터 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데다 우리카드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도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 V-리그 최다 기록인 정규리그 18경기 무패 신기록을 이끈 최태웅 감독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깜짝 선물’인 탓에 최태웅 감독에게는 철저하게 비밀로 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은 최태웅 감독의 캐리커처와 현역시절 사용했던 등 번호 6번의 유니폼이 담긴 액자에 감사 메시지를 담았고, 과거 현대캐피탈에서 최태웅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던 외국인 선수 댈러스 수니아스(캐나다)도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와 함께 감독으로 성공적인 새 출발에 나선 최태웅 감독을 응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팀을 대표했던 선수이자 이제는 감독이 된 최태웅 감독을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종이 비행기에 담아 코트로 날려보냈다.

최태웅감독은V-리그최초로코치경력없이선수에서곧바로감독을맡은첫해현대캐피탈을7년만의정규리그우승과함께18경기무패신기록까지달성하며성공적인지도자경력을시작했다.(자료사진=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
최태웅감독은V-리그최초로코치경력없이선수에서곧바로감독을맡은첫해현대캐피탈을7년만의정규리그우승과함께18경기무패신기록까지달성하며성공적인지도자경력을시작했다.(자료사진=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
배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열성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 등 가족의 깜짝 등장에 뜨거운 눈물을 쏟은 최태웅 감독은 핸드프린팅과 선수로서 마지막 토스로 은퇴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감독이 아닌 선수 최태웅의 토스를 받은 주인공은 역시 주장 문성민. 하지만 윤봉우 플레잉코치와 외국인 선수 오레올도 ‘선수’ 최태웅의 토스를 받겠다고 나섰다. 오레올은 최태웅 감독 본인이 가장 공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꼽은 세 번째 토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또 한 번요청해 이 광경을 지켜보던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부임 첫 해 정규리그 우승과 최다연승 신기록까지 달성하며 '배구 특별시' 천안의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최태웅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현대캐피탈의 배구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통합 우승에 강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천안=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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