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V-리그 역대 최다연승 기록인 17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신기록인 18경기 연승에 도전했다. 상대는 올 시즌 전적에서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 중인 우리카드. 그 어느 때보다 신기록 달성의 기대감이 컸다.
경기 수 시간 전부터 유관순체육관에는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V-리그 신기록인 18연승 도전을 함께 하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관순체육관은 약 5000석 규모. 하지만 이날은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팬들이 경기를 앞둔 주말 늦잠도 포기한 채 이른 시간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요즘 현대캐피탈이 잘나가는 만큼 가족들과 다같이 왔다”는 40대 여성 팬은 “배구장에 직접 오면 들을 수 있는 스파이크 소리가 정말 시원하다. 자주는 못 와도 응원하는 것도 배구경기만큼 재미있다”고 활짝 웃었다.
V-리그 원년부터 현대캐피탈의 홈 경기 응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심윤섭(39)씨 역시 “성적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좋은 팀의 일원이라는 점이 영광스럽다”면서 “현대캐피탈은 선수와 프런트뿐 아니라 팬까지도 ‘원 팀’이라고 강조했다.

문성민과 오레올이 나란히 1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송준호(8득점)와 최민호(7득점), 신영석(6득점)도 착실하게 힘을 보탰다. 모든 기록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압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 성공률이 53%를 넘긴 데 반해 우리카드는 43%에 미치지 못했다. 블로킹은 13-6, 서브 에이스도 4-1이었고, 무엇보다 범실에서 11-24로 큰 차이가 났다.
6라운드 6경기를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V-리그의 정규리그 최다연승 신기록(18연승)을 달성한 최태웅 감독은 “모든 비결은 긍정의 힘”이라며 “실전에서 위축되고 눈치를 보는 선수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내 기준을 세우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확 달라진 비결을 공개했다.천안=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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