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도 되지 않은 시점에 벌써 9패다. 분명 첼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지만 올 시즌의 첼시는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은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해버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하는 첼시는 자칫 올 시즌 최근의 상승세가 제대로 꺾일 위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강등권까지 순위가 내려앉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까지는 진출했지만 하필이면 8강 진출을 다퉈야 하는 상대가 지난 시즌에도 맞붙어 패배를 맛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다.
첼시는 내년 2월에나 열릴 챔피언스리그보다 당장 리그 순위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이스' 에당 아자르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첼시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아자르마저 잃고 말았다. 아자르는 선발 출전한 레스터와 경기에서 전반 31분 만에 부상으로 페드로와 교체됐다.
레스터전 패배 후 무리뉴 감독은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면서 "아자르의 첫 번째 반응은 '더는 경기할 수 없다'였고, 뒤이어 '한번 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첫발을 내디딘 뒤 스스로 경기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부상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한편 첼시는 20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치른다. 선덜랜드 역시 강등권에 그치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가 크지만 첼시가 아자르의 빈자리를 얼마나 대신할 수 있을지에 결과가 갈릴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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