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FK 파르티잔에서 열린 FK파르티잔과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L조 6차전에서 3-1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3승3패로 파르티잔과 동률을 이룬 아우크스부르크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덕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의 새 역사를 맞이했다. L조 1위는 4승1무1패(승점13)를 기록한 아슬레틱 빌바오(스페인)다.
특히 전반 얀-잉버 칼센브라커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수비수 홍정호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승리였다. 지동원과 구자철도 각각 왼쪽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로 풀 타임 활약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기분 좋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3차전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32강 진출을 위해서는 3-1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전반 11분 만에 아부바카르 오우마르에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9분에는 칼센브라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위기도 맞았다.
하지만 칼센브라커를 대신해 그라운들르 밟은 홍정호가 전반 추가시간에 지동원이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5분 폴 베르헤그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파르티잔은 계속해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후반 35분 안드리아 지브코비치의 경고 누적 퇴장과 후반 37분 니콜라 닌코비치의 부상이 연이어 나오며 힘을 잃었다. 이를 틈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4분 라울 보바디야가 헤딩 쐐기골을 터뜨려 32강 진출이 확정됐다.
박주호가 풀 타임 활약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PAOK(그리스)와 C조 6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박주호가 왼쪽 측면수비수로 나선 도르트문트는 전반 33분 결승골을 내준 뒤 끝내 만회골을 얻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종료까지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 패배로 3승1무2패(승점10)를 기록한 도르트문트는 크라스노다르(러시아·승점13)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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