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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연이은 부상, 벵거 감독의 고민은 깊어간다

셰필드 웬즈데이와 캐피털원컵 16강서 챔벌레인, 월콧 부상

2015-10-28 11:02

아스널이 예상치 못한 줄부상에 2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혔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 2015~2016 캐피털원컵 16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로 한 이 경기에 유망주를 대거 활용했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공격수 조엘 캠벨을 비롯해 19세 유망주 공격수 알렉스 이오비, 미드필더 글렌 카마라가 선발로 나섰다. 아스널이 키우는 수비수 칼럼 챔버스도 출전 기회를 잡았다. 17세에 불과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비엘릭과 이스마엘 베나세르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는 아스널이지만 경기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실려 나가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시오 월콧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상으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과 교체됐다. 챔벌레인 역시 교체 투입 14분 만에 부상을 당해 베나세르가 경기에 나섰다. 후반 15분에는 카마라를 대신해 비엘릭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국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아스널에게는 2부리그 클럽인 셰필드에 패한 것보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이 더 큰 문제였다. 이미 애런 램지와 잭 윌셔, 대니 웰백, 마켈 아르테타, 토마스 로시츠키, 다비드 오스피나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챔벌레인과 월컷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를 위기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연이은 부상에 선수가 없다"면서 "벤치에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와 나초 몬레알이 대기했지만 더 많은 선수를 잃고 싶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아스널은 이 경기 후 스완지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4차전을 앞둔 만큼 더 많은 주전급 선수의 부상을 피하는 대신 캐피털원컵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다.

벵거 감독은 이날 경기에 나선 유망주들의 경기력에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 정도 수준에서 경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혹평한 벵거 감독은 "셰필드 웬즈데이는 우리보다 빨랐고, 날카로웠으며 결정력도 좋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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