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정몽규 회장이 리용남 북한축구협회장과 만나 양국의 축구 교류를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회장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출국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이동했다. 18일부터 3일간 평양을 방문하는 동안 EAFF 집행위원회 참석은 물론, 북한축구협회와 만나 남북의 축구 교류를 논의했다.
실제로 남과 북은 지난 2005년 8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15 축전 남북통일축구경기' 이후 10년 동안 교류전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남북 축구 교류 사업을 추진했고, 정몽규 회장이 직접 리용남 북한축구협회장과 대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내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 U-20 대표팀의 합동훈련 등 남녀 청소년대표팀의 교류와 함께 K리그 올스타와 4.25축구팀의 친선 교류전 등을 제안했다. 북한축구협회는 즉각적인 답은 피했지만 앞으로 지속해서 논의를 하자는 긍정적인 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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